주말농장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지붕
햇빛이 너무 뜨거운 관계로 다이소에서 커튼과 커튼봉을 구매해서 설치해 봅니다. 하지만 컨테이너 벽이 합판한 장과 스티로폼으로 구성돼있는 줄 모르고 그냥 나사를 박았더니 조금만 힘 받으면 나사가 빠져 버립니다. 그래서 석고보드 벽에 고정할 수 있는 나사를 추가 구매해서 설치합니다. 암막 커튼으로 설치하니 확실히 빛차단이 됩니다.
벌레가 점점 생기면서 저녁엔 모기가 활개치기 시작해서 현관문 자석모기장을 설치합니다. 효과가 만점입니다. 양면테이프가 자꾸 떨어지지만, 본드로 다시 고정하면 되기에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만원 이하이기 때문에 고장 나면 내년에 다시 구매할 예정입니다.
아무것도 없던 허허벌판에 36컨테이너가 위치하게 됩니다. 중고나 새거나 가격차이도 별로 나지 않고, 상하차비 운반비 고려하면 그냥 새것으로 사는 게 누수 걱정도 덜 하게 되고, 훨씬 좋은 거 같습니다.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고물상표 단단한 파렛트를 3만 원에 구매해서 총 5개 바닥에 깔고 컨테이너를 설치합니다.
지붕이 있으면, 확실히 좀 더 시원하고, 녹스는 것도 지연시킬 수 있을거 같아서 다시 한번 거금을 들여서 지붕 설치를 합니다. 이제 6개월 동안은 라면만 먹으면서 살아야 될 거 같습니다.
그래도 주말마다 이렇게 할 수 있기에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곤충도 개구리 등도 보고, 흙도 만지게 할 수 있으니 가성비 좋은 교육이 아닌가 싶습니다. 겸사겸사 아빠도 운동삼아 생산적인 취미 활동을 할 수 있고, 좋습니다.
개구리가 많다보니 뱀도 가끔 출몰해서 후각이 예민한 뱀에 크레솔비누액이 효과가 좋다고 해서 열개를 사서 고추 말뚝에 박아서 밭 여기저기에 박아놨지만, 효과가 별로 없는 거 같다. 예초 작업 중 보란 듯이 크레솔비누액 옆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뱀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길고양이가 왔다 갔다 하면서 밭을 어슬렁 거렸으면 좋겠는데, 사방이 온통 논과 밭뿐이어서 고양이를 볼 수가 없다. 고양이가 있으면 양양펀치에 뱀이 없다고 하는데 아쉽다. 어디서 짬타이거 한 마리 입야 해야 하나 싶다.
오랜만에 활짝핀 나팔꽃을 보았다. 예쁜 건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거 같다. 인생 뭐 있나 이렇게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 게 최고지 싶다. 인생사 언제 먼저 하늘로 갈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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