놉 다른 상상력을 보여준 영화 리뷰

놉

 

놉 다른 상상력을 보여준 영화 리뷰

 

영화의 시작은 웬 텔레비전 쇼에서 원숭이가 뭔가 난동을 부리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주인공은 아버지와 함께 미국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말 농장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주인공과 아버지는 영화산업에 말을 출연시키고, 돈을 버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 같다. 하지만 현재는 사업이 잘 안 되어 말을 한 마리씩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 같다. 농장 일을 하면서 주인공의 아버지가 이번 일만 잘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을 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하늘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무엇인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 떨어지는 물체에 주인공의 아버지가 다치게 되고, 주인공은 아버지를 차에 태우고 급하게 병원에 가게 된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는 죽는다. 아버지를 죽인 것은 다름 아닌 동전이었다. 동전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아버지의 머리를 뚫고 들어온 것이다. 또한, 집에 와보니 말 엉덩이에는 열쇠가 꽂혀있고, 피가 흐르고 있다. 이 사건은 비행기에서 떨어진 물건에 의한 사고로 결론지어진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근근이 생계를 이어나가던 주인공은 광고를 찍으러 가서 동물의 습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과 도움 안 되는 동생으로 인해 광고 일자리를 잃게 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미국 시골 놀이동산 같은 곳에 들리게 되고, 여기에다 말을 팔게 된다. 이 놀이동산의 주인은 한국계 스티븐 연이다. 놀이동산 주인은 어릴 때 그 원숭이 사건이 난 텔레비전 쇼의 출연자였다. 원숭이가 난동을 부리는 장면을 탁자 밑에 숨어서 다 지켜본 생존자인 것이다. 놀이동산에 말을 팔고 온 주인공은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감지하고, 말이 울타리를 탈출하자 말을 쫓아간다. 그리고 놀이동산 쪽에서는 뭔가 이상한 쇼를 진행하고 있는 소리를 듣는다. 갑자기 놀이동산 쪽부터 전기가 나가기 시작하고, 하늘의 UFO 비행물체 같은 것이 움직이는 대로 전기가 나가고, 지나간 자리는 다시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 비행물체를 본 주인공은 자신이 본 게 진짜가 맞나 의심한다. 결국, 오빠가 이상한 거 같아 추궁한 끝에 동생에게 말하게 된다. 주인공과 동생은 CCTV를 확인해 봤지만, 전기가 나갔기 때문에 화면이 꺼져 있다. 주인공과 동생은 CCTV를 더 사려고 전기상점에 가게 된다. 둘은 이 비행물체를 찍어서 돈을 벌려고 계획을 꾸민다. 전기상점 점원에게 계속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지 않지만, 점원은 주인공과 동생이 비행물체를 본 것을 직감한다. 주인공 동생이 놀이동산에서 가짜 말 동상을 훔쳐 와서 농장 한가운데 설치한다. 이 비행물체가 계속 말을 훔쳐 가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주인공과 동생은 이 비행물체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결국 비행물체가 나타나서 가짜 말 동상을 빨아들인다. 하지만 이건 가짜 말이고, 이 비행물체는 외계인이 조종하는 보통 비행물체가 아닌 것도 같다. 과연 이 비행물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 주인공과 동생, 점원은 어떻게 될 것인가? 놀이동산 주인은 어떤 이상한 쇼를 하는 것일까? 영화를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어스, 겟 아웃의 조던 필 감독은 나를 실망하게 하지 않는다.

 

취향에 딱 맞는 영화다.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집중해서 봤다. 특히, 마지막에 비행물체의 웅장한 모습은 가히 상상 이상이었다. 비행물체의 정체를 알리기 전까지 영화를 이끌어 가는 줄거리도 탄탄하여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또한, 놀이동산 주인의 어릴 적 겪었던 일과 주인공이 말을 키우면서 겪었던 일과 경험 이것이 이 둘의 결말을 바꾸어 놓게 된다. 영화가 끝나고 난 후 놀이동산 주인은 그 어릴 적 경험 때문에 자신은 괜찮을 거라고 자만을 했던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등장인물들 다 각자 자신만의 성향에 의해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생사가 갈린다는 것이 등장인물 각각을 다시 보게 된다. 그리고 일반적인 UFO 비행물체가 아니라 이렇게 풀어낸 상상력 또한 생각도 하지 못했다. 진짜 세상에는 천재들이 많은 거 같다. 이런 재능있는 사람들이 부럽다. 조던 필 감독의 어스와 겟 아웃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무조건 추천이다. 이상 40대 아저씨의 놉 영화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