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섬포구 및 장고항 여행 후기(ft. 장고항짬뽕)
서해안 차박지 탐방 중 유명한 마섬포구와 장고항을 답사하러 가게 되었다. 마섬포는 벌써 사람이 꽉 차 있어서 주찰할 때도 없다. 갯벌에도 물이 차들이 즐비하다. 물이 차오르면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다들 어촌계가 운영하는 곳 말고 옆에서 조개 캐기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새 계속 연휴 때마다 비가 와서 오늘이 그나마 날씨가 가장 좋아서 사람들이 모두 나온 거 같다. 마치 스타크래프트의 저글링들 같다.
사진에는 잘 안 나타나는데, 저 끝쪽에 갯벌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마섬포구도 뭔가 개발이 시급하다. 차라리 캠핑장을 꾸몄으면 좋겠다. 이렇게 난민촌 같이 운영하지 말고 말이다.
두 번째 답사지인 장고항이다. 촛대바위가 멋있다. 사진으로 보면 조용해 보이지만, 길에 차를 주차하고,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튼 아저씨가 있다. 개념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본인이나 노래를 좋아하면 좋아하지 왜 길을 걷는 사람들까지 불편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제발 개념들 좀 챙기고 캠핑을 하던 차박을 하던 소풍을 오던 했으면 좋겠다.
물인 빠진 시간을 이용해 아래 동굴 근처에 가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많았다. 제발 쓰레기를 잘 되가져 가길 바랄 뿐이다.
해상 좌대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다. 고기가 잘 잡히는지 궁금하다. 선착자에서는 멀리 보이는 국화도로 뱃놀이 겸 섬놀이 가려는 사람들이 많다. 관광버스를 타고 오는 사람들도 많다.
내항 쪽 사진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하지만 주차장 쪽을 보면 난리도 아니다. 카라반, 캠핑카, 하드탑텐트, 일반텐트 등 웬만한 텐트들과 캠핑 장비들을 다 볼 수 있다. 주차장인데 이렇다. 현수막에 캠핑 금지라고 되어있지만 소용없는 듯 보인다. 회센터 상인들도 이렇게 사람이 와야 장사가 되니까 오히려 묵인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이럴 거면 차라리 화장실도 사이트마다 하나씩 더 만들고 캠핑장으로 운영하는 게 낫겠다. 그러면 모든 유틸리티 비용과 관리인 인건비가 충분히 나오고, 수익도 꽤 괜찮게 나올 거 같다. 지자체 관계자가 이 글을 본다면 제발 시행 주었으면 좋겠다.
답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장고항짬뽕에서 밥을 먹었다. 다른 건 몰라도 통창을 통해 바다를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좋았다.
관광지가 되어 가고 있어서 그런지 금액이 살짝 있는 거 같기도 했다. 음식 맛은 나쁘지 않았다. 탕수육이 살짝 보통이었다. 그래도 이 모든 게 풍경을 보면서 먹을 수 있다는 이점에 묻히게 된다. 매운맛 짬뽕은 청양고추를 추가해 주는 거였는데, 그렇게 매콤하진 않았다. 주변에 LNG 보관소도 더 건축되고 있어서 주변 땅값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주인과 담소를 나누었다. 점점 개발되는 거 같다. 그 참에 캠핑장소도 같이 개발했으면 좋겠다. 기업에서 기부하는 지역 개발비 같은 걸 이용해서 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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