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하천시 노지 낚시 여행 코란도투리스모 차박
몇 년 만에 노지 낚시를 가게 됐습니다. 요즘은 계속 아무도 없는 곳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도 전기도 안 들어오는 곳인데, 돈 좀 있는 사람들이 벌써 태양열로 전기를 사용하는 별장들을 많이 지어 놨습니다. 그래도 풍경은 좋습니다. 이름 모를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습니다.
풍경만 보면 이국적인 느낌도 간간히 납니다. 아직 아무도 안 왔기에 길이 없습니다. 역시, 이런 길을 다니려면 4륜 구동이 최곱니다. 스타리아도 4륜 구동 모델이 나오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일단 낚시 할 만한 곳을 찾고, 대를 펼쳐봅니다. 오랜만에 나오는 낚시라서 찌맞춤이 하나도 안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그냥 세월 낚고, 좋은 풍경에 소주 한잔 하는 것도 좋기 때문에 대문 대를 펼칩니다. 그래도 간간히 찌가 움직여서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오늘의 조과는 블루길입니다. 왜 바늘을 뱃속까지 먹어서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기전 잠자리를 세팅하고, 저녁을 먹습니다. 6인승으로 구조변경한 코란도 투리스모는 혼자 낚시할 때는 위의 사진같이 가운데 통로에 발포매트리스 하나 깔고 자면 됩니다. 그래서 정말 편합니다.
밖에 나왔으니 기름 많이 튀는 고기를 구워봅니다. 냄새나 기름 걱정이 없으니 너무 좋습니다.
풍경이 좋다 보니 술이 노슈가임에도 불구하고 달달합니다. 고기 먹을때 이것저것 쌈채소나 마늘, 버섯 등을 곁들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소금과 김치만 있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마지막은 술을 마시니 알코올 분해에 탄수화물이 필요해서 라면으로 장식합니다.
풍경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이런 자연이 계속 깨끗하게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가져온 쓰레기는 모두 집으로 가져가서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의 구름도 간간히 지나가고 이렇게 대낚을 하고 있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낚시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이 쑤셔서 못 있겠다 하시는데, 낚시하는 사람들은 쉴 틈이 없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별장에 사시분의 진도개 들입니다. 역시, 진돗개가 멋있습니다. 처음에는 주인 없이 나타나서 들개인 줄 알고 싸울 대비를 했는데, 목 줄과 금방 주인 분이 오셔서 안심했습니다. 요새 유기견들이 들개로 변해서 고라니 잡아먹는 뉴스와 멧돼지들이 많이 증가해서 항상 대비를 합니다.
진돗개 주인분의 모습입니다.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이신데, 여러 곳 돌아다니시다가 이곳이 좋아서 여기에 정착하셨다고 하십니다. 개인 좌대도 있으시고, 저렇게 작은 보트를 타고 개인 좌대로 이동합니다. 완전 꿈의 삶입니다. 로또가 되지 않는 이상 저런 삶을 살 수 있을 거 같지가 않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마음이 평안해 지는 거 같습니다. 언제 또다시 갈 수 있을지 항상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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