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이 설치된 차를 타고 달려라.
평범한 가정의 아침 출근길이다. 은행 부행장의 전화를 받고 주인공 조우진은 일어난다. 딸과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려고 자동차에 태운다. 운전하고 가는 도중 발신제한 표시로 걸려온 의문의 전화를 받는다. 주인공은 보이스피싱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끊어버린다. 하지만 다시 전화가 걸려오고, 이번엔 차에 폭탄이 실려 있다고 말한다. 차에 타면서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았느냐고 말한다.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핸드폰으로 의자 밑의 사진을 찍는 순간 폭탄이 있다. 주인공은 애써 침착하려고 하면서 아이들에게 걱정을 안 끼치려고 한다. 말하는 순간 아이들은 공황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범인은 아무도 차에서 내리지 말라고 한다. 누구라도 내리는 순간 폭탄을 폭파하게 시킬 거라고 한다. 범인은 돈을 당장 송금하라고 한다. 원래는 중요한 투자 미팅 자리에 부지점장과 갈 예정 이여서 부지점장에게 전화하는데, 부지점장도 같은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반신반의하며 부지점장이 있는 곳을 간 주인공은 차에서 절대 내리지 말라고 하며, 해결을 해보자고 하는데 부지점장의 아내가 막무가내로 내리는 바람에 부지점장의 자동차가 폭발한다. 그래서 부지점장 부부는 죽고, 폭발로 인해 날아온 파편에 의해 주인공 아들이 다리를 다치게 된다. 주인공이 넥타이를 풀러 딸을 시켜서 지혈을 해보지만 아들이 상태는 점점 나빠져 간다. 범인은 돈을 주면 병원에 갈 수 있다는 말만 한다. 범인은 주인공의 아내를 시켜서 현금을 찾아오라고 시킨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주인공은 차를 끌고 해안가로 가게 된다. 폭발과 여러 사건으로 인해 경찰들이 주인공의 자동차를 쫓게 되고, 결국 주인공은 포위된다. 하지만 범인의 교묘한 계획에 의해 주인공이 용의자로 의심받게 된다. 경찰들은 주인공의 차에 폭탄이 있으니까 사람들이 많은 시내로 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저격수까지 배치한다. 경찰이 무전기도 시도해보지만, 범인이 주변에 있어 금방 들키고 만다. 경찰은 전파방해를 통해 전화가 안 되게 해서 해결해 보려고 하지만, 주변에 있던 범인이 모습을 드러내며 상황을 계속 이어나간다. 범인은 주인공의 동생이라고 거짓말하고 형을 설득시켜 보겠다는 구실로 접근한다. 접근해서 다음 계획을 실행하라고 한다. 결국, 딸은 범인이 납치하고, 주인공은 차를 몰고 범인이 요구하는 대로 따를 수 밖에 없다. 폭탄처리반 경찰 진경이 쫓아와서 당신이 범인 아닌 것 안다고 멈추라고 하지만 딸이 납치되어 있어서 주인공은 어쩔 수 없이 범인의 요구대로 한다. 바닷가 근처의 망한 공장으로 오라고 한다. 거기에 주인공의 딸이 자동차 안에 묶여 있다. 과연 주인공은 딸을 구하고, 본인도 구 할 수 있을 것인가? 범인은 왜 이런 짓을 벌인 것일까? 궁금한 내용과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가?
영화는 이야기 전개 내내 범인은 왜 이러는 걸까? 원한 관계인가? 돈이 목적인가? 계속 궁금하게 한다. 결국, 뭐 다 포함될 수도 있다고 본다. 인간사 모든 갈등엔 다 돈이 껴있다. 발암 캐릭터들이 몇몇 있지만, 그것도 다 영화의 요소라고 본다. 유럽영화 중에 이와 비슷한 이야기에 자동차에서 못 내리게 하는 영화가 있었는데,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거 같다. 영화를 보면서 과연 저렇게 꼼꼼하게 사제 폭탄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진짜로 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만약 그렇다면 정말 위험할 것 같다. 나쁘게 마음먹는다면 언제든 본인은 들키지 않으면서 사람을 죽일 수 있으니 가장 위험한 게 아닌가 싶다. 불완전 상품을 파는 은행 사기꾼들의 얘기를 비판하는 것도 같은데, 사기 공화국이란 말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니니까. 자나 깨나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다. 자동차로 계속 움직이는 영화이기 때문에 몰입감은 있는 편이다. 조우진과 지창욱이 연기를 잘 하기 때문에 돈을 그렇게 들이지 않은 영화 같지만 웬만한 영화보다 재미있다. 근데 지점장 정도 되면 개인 현금을 10억씩 은행에 넣어 놀 수 있는 건가. 아니면 원래 집이 부자였나. 자꾸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뭔가 씁쓸함이 남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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