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속의 세상을 화면으로 만나다.
치히로의 가족은 시골로 이사 가게 된다. 이 가족은 드라이블 하던 중 이상한 터널을 지나가게 되고 웬 행사장 같은 곳에 가게 된다. 치히로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주인이 없는 음식들을 마구 먹게 된다. 치히로가 주인도 없는데 먹으면 어떻하냐고 말리지만 아버지는 카드도 있으니 걱정 말라며 마구 마구 먹는다. 사실 이 음식들은 자연에 존재하는 상상의 신들을 위한 음식이었다. 그래서 치히로의 부모는 돼지로 변하게 된다. 치히로도 이상한 세계로 빠지게 된다. 여기서 하쿠라는 소년을 만나게 되고, 이 소년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된다. 치히로는 부모와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면 유바바라는 마녀같이 생긴 주인이 운영하는 목욕탕에서 일하면서 기회를 엿봐야 한다. 하지만 허약한 인간소녀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며 유바바는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린이라는 여종업원과 하쿠의 도움으로 간신히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팔과 다리 여러 개로 일하는 가마할아범에게 보내지고, 그곳은 목욕탕 물을 뜨겁게 하는 보일러 실 인 것이다. 치히로는 인정받기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 한편 더러운 오물신이 목욕탕에 오게 된다. 목욕탕 주인 유바바까지 대문에 나와서 말리지만 오물신은 목욕탕에 들어가게 된다. 아무도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지만 치히로는 열심히 도와준다. 그러다가 오물신이 가지고 있던, 쓰레기를 모두 꺼내게 되고, 오물신은 다름 아닌 강의 신이였던 것이다. 강의 신은 개운하다면서 고맙다고 치히로에게 선물로 단약을 준다. 이 강신이 대문으로 나가는 사이에 가오나시라는 외로운 귀신이 치히로의 선행으로 목욕탕에 들어오게 된다. 가오나시는 강의 신이 목욕하고 난 자리에서 나온 사금에 목욕탕 종업원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가짜 금으로 목욕탕 종업원들의 환심을 사기 시작하고 점점 욕심이 과해져서 모두 먹어버리게 된다. 치히로도 공격하려고 하는데, 강의 신이 준 단약을 줘서 가오나시가 먹게 되고, 먹었던 모든 것을 다시 토해내게 된다. 가오나시는 자신을 도와준 치히로를 쫓아다니지만, 치히로는 딱히 아무 말 하지 않는다. 한편, 목욕탕 주인 유바바의 명령으로 어딘가를 다녀온 하쿠는 많이 다쳐서 돌아온다. 치히로는 가오나시와 함께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게 되고, 거기서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인 제네바를 만나게 된다. 제네바에게 부모를 구하고, 탈출 하는 것은 모두 치히로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말을 듣게 되고 다시 목욕탕으로 돌아오게 된다. 과연 치히로는 부모님을 구하고, 자신도 탈출 할 수 있을 것인가? 자신에게 도움을 많이 준 하쿠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과연 하쿠의 정체는 무엇일까?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
인생 애니메이션 중 하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이다. 솔직히 월령공주보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더 충격적이고, 재미있었다. 지금은 아내가 된 나의 전 여자 친구와 극장에서 처음 본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사귀고 있는 여자 친구와 설레는 맘으로 영화를 보게 되면 영화 내용을 잘 기억이 나지 않던 시절인데, 이 영화만큼은 옆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보게 되었다. 그 당시 그만큼 충격적이고, 감동이었다. 애니메이션 영화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준 영화였다. 상상속의 세상을 시각화해서 어떻게 나타내느냐에 따라 감동은 무궁무진 하다 는걸 깨닫게 해준 영화다. 또한, 음악도 정말 알맞게 섞여 있어서 보는 내내 몰입하게 만들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영화관을 나오면서도 계속 와와 하고 감탄사만 연발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여자 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면서도 정말 재밌는 영화다라고 계속 이야기한 기억이 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중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키히메(월령공주), 천공의 성 라퓨타 등이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오랜만에 다시 보고 쓰게 된 이 리뷰에 의해 다시 한 번 옛 추억을 되살리며 모든 작품을 정주행 해 봐야겠다. 애니메이션 영화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 보셨을 테지만 시간이 지난 후 삶이 많이 변화해서 보게 되면 그때는 못 느꼈던 또 다른 감정들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을 수도 있으니 다시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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