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사랑
산에서 추락한 남성의 시체가 있다. 이 사건을 배정받은 형사는 박해일이다. 최연소 경사 승진 등 똑똑한 엘리트이다. 남성의 시체는 산에서 떨어지면서 세 번정도 부딪히고, 즉사했다. 파리와 개미들이 시체에 꼬이기 시작한다. 박해일은 굳이 고경표를 데리고 소방관 장비를 이용해 정상에 올라간다. 정상에 올라가서 이리저리 추리를 해 보고, 죽은 남성의 아내 탕웨이를 찾아간다. 남편이 죽었는데, 탕웨이는 별로 감정의 동요가 없다. 오히려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라는 말을 한다. 불면증이 있는 박해일은 잠복근무가 취미이다. 헌데 탕웨이를 조사하던 중 탕웨이에게 뭔가 모를 매력을 느낀다. 자신과 같은 동질감을 느끼는 건진 어떤 감정인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박해일은 아내가 있는 집을 시간날때만 오가는 주말부부다. 아내와 성행위를 하는 도중에도 탕웨이를 떠올린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박해일은 탕웨이를 계속 수사해 나가고 수사를 하면 할수록 탕웨이에게 빠져든다. 결국 탕웨이의 알리바이가 모두 받아들여져서 남편은 자살한 걸로 수사는 종결된다. 고경표는 탕웨이가 중국에서 어머니를 죽인 사실을 알아내고, 계속 탕웨이가 범인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지만 탕웨이에게 빠진 박해일은 수사를 종결시킨다. 이런 결과에는 경찰서 팀장의 이런 작은 사건 말고 큰 건을 하라는 말도 한 몫 한다. 사건을 종결한 후 탕웨이와 썸을 타던 박해일은 탕웨이의 도움으로 미결 사건 하나를 해결한다. 불면증도 탕웨이와 있을 때면 치료가 되면서 잠을 잘 자게 된다. 그러던 중 탕웨이 대신 탕웨이가 돌보는 할머니를 대신 돌보러 갔다가 할머니의 핸드폰을 보게 되고, 거기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그러고는 탕웨이 사건을 다시 되짚어 가며 수사하게 된다. 결국 탕웨이가 남편을 죽인 것을 알게 되고, 탕웨이 집에서 심각하게 탕웨이를 기다린다. 탕웨이에게 모든 것을 말하고 체포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탕웨이를 감싸주고, 핸드폰을 없애버리라고 한다. 이 일로 인해 박해일 본인은 자부심하나로 살아왔는데 그것이 붕괴 됐다고 한다. 그러고는 아내 이정현이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13개월이 지난 후 탕웨이는 주식사기꾼 박용우와 결혼한 상태에서 중국인들에게 사기를 치면서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사건이 발생하고 박해일이 있는 곳으로 도피하게 된다. 거기서 우연히 시장에서 박해일 부부와 마주친다. 이정현은 주식사기꾼 박용우가 텔레비젼에 나왔던 것을 기억해서 말을 하고, 박해일과 탕웨이는 오랜만에 눈과 몸짓으로 대화를 나눈다. 박용우는 이정현에게 전화를 하지만 이정현은 전화를 받지 못한다. 다음날 살인사건이 다시 박해일의 구역에서 일어난다. 죽은 사람은 다름아닌 박용우였다. 칼에 마구 찔려서 죽었다. 박해일은 다시 탕웨이를 의심하게 되고, 수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용의자를 탕웨이 부부에게 사기당한 사람이었다. 또다시 밀회 아닌 밀회를 즐기된 박해일과 탕웨이 과연 이들의 결말을 어떻게 될 것인가? 또다시 어떤 사건이 벌어질 것인가?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의 미묘한 심리를 다루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 좋아하는데, 박쥐에서 실망해서 반신반의 하면서 봤는데, 해어질 결심은 재미있다. 내가 중년의 남자가 돼서 그런지 감정이입이 확실하게 된다. 내가 박해일 정도의 외모고 영화 속 상황이라면 나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다. 2시간이 넘는 영화지만 몰입해서 계속 보게 되었다. 이정현에게 갈 때마다 이주임 얘기를 매번 하는 것이 이정현이 바람이 났구먼.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역시 였던건지, 탕웨이가 온 사건으로 일이 그렇게 진전된 건지도 영화가 끝나고 계속 생각났다. 또한, 영화가 끝난 후 영화 속에서 계속 미묘하게 감정의 흐름과 호흡들이 오고갔던 것이 생각났다. 주인공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에 사랑도 제대로 되지 않는 구성이 정말이지 마음을 불편하게 하면서도 이게 박찬욱 감독 영화의 진면모지 하면서 생각이 들었다. 멜로긴 멜론데 아픈 멜로를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핸드폰을 이용한 통역으로 대화를 하는 장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런 영화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루버드 인 마이 하트 (0) | 2023.01.14 |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애니메이션 영화 리뷰 (스포일러 주의) (0) | 2023.01.13 |
페일 블루 아이 영화 감상문 (스포일러 주의) (0) | 2023.01.11 |
기생충 영화 리뷰 (스포일러 주의) (0) | 2023.01.10 |
발신제한 영화 리뷰(스포일러 주의) (0) | 2023.01.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