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2탄 비 오는 날 에버랜드 방문 후기
비가 오는 날이지만 평일에 잘 쉴 수 없는 직장인은 기회가 오면 무조건 가야 됩니다. 아니면 사람에 치여 죽는 주말에 갈 수밖에 없습니다. 놀이동산이 전국 곳곳에 더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지방에는 앞으로도 만들어질 수 없을 거 같은 생각은 듭니다. 비가 와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체험학습이나 필자와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 등은 어쩔 수 없기에 평소보다 조금 적은 정도였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원래 티익스프레스였는데, 우천으로 운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밖에서 타는 거의 모든 놀이기구들이 모두 운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비가 와서 사람이 조금 적었지만 개장한 놀이기구나 시설들로 몰려서 줄 서기는 평소와 비슷하거나 더 길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금방금방 포기하고 가서 판다월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매번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오늘은 동물 위주로 보게 된 거 같습니다. 하지만 우천으로 밖에 나올 수 없는 동물들도 많이 있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멸종위기의 판다 중국에서만 서식해서 특히 더 귀한 건지 보러 오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눈은 한 대 맞아서 멍든모양이라서 귀엽다면 귀엽고 그냥 선글라스 낀 거 같은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엄마, 아빠, 딸 이렇게 세 마리가 있었습니다.
판다를 보고 나오면 마지막즘에 원숭이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특이한 원숭이입니다. 영화 손오공에서 많이 보이는 원숭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친근하고 뭔가 멋있어 보였습니다.
판다를 보러가는 길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곳곳에 귀여운 캐릭터로 꾸며 놓았습니다.
시간이 잘 맞아서 애니멀토크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에버랜드를 계속 왔었지만 매번 놀이기구 타는 거에 더 중점을 둬서 공연을 볼 생각을 못 했었는데, 비 오는 날 오게 되어 오히려 못 보고 지나쳤던 공연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물범과 바다사자의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에 사는 호랑이와 물에 사는 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조련사의 말을 잘 듣는 것을 보면 다큐멘터리에서 본 공격성이 많이 없어진 거 같았습니다. 파란색 물통을 골라내는 것을 보곤 바다사자의 시야가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명친은 홍학, 외국어 명칭은 플라멩코가 군집을 이루어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설명해 주는 직원이 홍학이 두 개가 목을 구부려서 마주 보면 하트를 만들기에 에버랜드에서는 사랑해라는 말을 홍학 해라고 한다는 센스 있는 농담이 조금은 웃게 만듭니다. 여러 새들이 노는 것을 보려면 규모는 작지만 오히려 청주동물원이 더 나은 거 같습니다.
멸종 위기의 동문 코뿔소를 보개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더이상 밀렵하지 말고 잘 좀 보존했으면 좋겠습니다.
로스트밸리의 하이라이트 기린 혀쑈입니다. 실물로 혀가 쭉 나오는 것을 보니 신기하긴 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보면 동물의 왕 사자들도 기린 뒷발차기에 갈비뼈가 부러져서 죽는 경우도 나오던데 에버랜드에 있는 기린은 순하게만 보였습니다. 그래도 동물이기에 조심해야 될 거 같습니다.
소와 사슴이 섞인 동물이 영양이라는 새로운 사실은 설명 직원 통해서 알게 되기도 하고, 기린이 높은 곳에 있는 풀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동물이던 인간이던 생존을 위해 진화하는 건 비슷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코끼리를 보면서 그래도 코끼리는 코뿔소보다는 개체수가 많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인간의 이기심으로 동물 자꾸 멸종 되면 안 될 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직은 동물을 더 좋아하는 아들은 신기한 듯 계속해서 창밖을 주시합니다.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래봅니다.
로스트밸리의 처음은 낙타입니다. 이집트 피라미드에 가면 그렇게 호객행위를 해서 낙타를 태우려 하는 것을 여행유튜버들을 통해서 봤는데, 이렇게 보니 낙타는 전혀 죄가 없어 보입니다. 에버랜들에는 자동차를 타고, 동물을 보는 것이 사파리와 로스트밸리가 있는데, 갇혀 있어서 주는 먹이만 먹어서 야생성을 잃은 사자와 호랑이가 누워만 있고 잠만 자는 사파리보다는 여러 동물들을 볼 수 있는 로스트밸리가 필자는 훨씬 더 좋은 거 같습니다. 비 오는 날도 에버랜드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냥 날씨 좋은 날에 오는 것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뭐 에버랜드에 와서 티 익스프레스 하나만 이용해도 입장료 값은 하는 거 같은니까 괜찮은 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그건 힘듭니다. 뭐 세계 유명한 관광지나 놀이시설을 가면 모두 마찬가겠지만 그래도 조그만 더 기다리는 시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차이나문이 재료 소진으로 너무 일찍 문을 닫아서 햄버거를 먹었는데, 햄버거는 호불호가 확실 갈릴 맛이었습니다. 에버랜드에서 가성비로는 그나마 차이나문이 제일 나은 거 같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에버랜드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추억을 많이 쌓았으면 그걸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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