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명서낚시터 좌대 이용 후기 인생낚시 최대 조과
명절을 맞아 지인들과 충주에 있는 명서낚시터 좌대를 갔습니다. 일찍 가서 사장님 추천 자리에 앉았습니다. 여름 폭우에 부유물들도 많았지만 위쪽에 수자원공사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는 장소를 만들고 오탁방지망을 띄워서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낚시하는 포인트에는 그나마 부유물이 많지 않았습니다.
명서낚시터로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마을을 지나고, 어부선착장을 지나서 들어가야 됩니다.
여기저기 명서낚시터 사장님이 수초작업을 해 놓은 곳에 좌대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나름 오지이기 때문에 휴대폰 데이터가 안 터질까 봐 걱정했는데, 잘 터집니다.
좌대에는 스카이라이프도 달려 있어서 티비 시청도 가능합니다. 신형좌대 위에는 태양열 충전기가 달려 있고, 방 한편에는 인버터랑 배터리가 있어서 벽걸이 에어컨을 가동하고, 티브이, 소형냉장고를 가동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보일러 시스템을 LPG가스통을 이용해서 중간에 부탄가스 교체할 필요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뜨끈뜨끈한 방바닥에 몸을 지지니 낚시로 인해 찌뿌둥한 몸을 조금은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추석에 오다보니 보름달이라서 거의 꽝이었는데, 이날은 구름도 많이 끼고, 새벽에 비가 와서 더욱 좋았습니다. 비 오는 가운데에서도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낚시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었어야 됐는데, 간간히 오는 입질에 낚시에 집중하느라고 소원을 빌지 못했습니다. 야간에 케미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도 있습니다.
명서낚시터의 유일한 단점인 식사 배달이 안되어서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그래도 맛있게 먹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동그란 밥상이 정겨움을 더해 줍니다.
화장실도 거품식이 아닌 수세식 화장실을 그냥 설치해 놨습니다. 하지만 뒤쪽에 물을 계속 부어서 사용해야 하는 터라 불편함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통에 밖에서 물을 계속 퍼서 날아야 했습니다. 딸을 데리고 오지 않았다면 남자들끼리는 그냥 계속 소변을 보고 마지막에 내렸을테지만 딸을 위해서 물을 계속 퍼 날라서 청결하게 유지하려 애썼습니다.
10년 만에 온 명서 낚시터 신형 좌대에는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고 나무로 실내를 둘써싸고 있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오지라서 그런지 풍경은 어딜 봐도 좋습니다. 앞쪽 산의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밤이 되니 계속 들려옵니다.
녹조 라떼의 물이 이번 가을은 그렇게 심하지 않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가까이서 보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줄이 계속 엉키고 자르고 다시 채비하고 하지만 그래도 입질이 계속 들어오니까 대물을 잡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계속하게 됩니다.
그래도 인생 최대 크기의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철수할때 기분이 상쾌합니다. 중간에 귀찮아서 그냥 나준 물고기, 살림망을 꽉 묶지 않아서 탈출한 물고기까지 합치고, 살치 같은 잡어들 까지 합치면 30마리가 넘게 잡은 거 같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나서 댐 좌대에 탑승해서 이렇게 잡아본 게 처음이었습니다. 정말이지 낚시는 운칠기삼이 맞는 거 같습니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때를 잘 만나면 대박이 날 수도 있는 거 같습니다.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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