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 스리릿 어드벤처 가족 영화 리뷰 실화 바탕
호주의 한 소녀가 혼자서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려고 한다. 테스트 항해를 나가서 배가 접근할 때 울리는 알람을 켜는 걸 실수한다. 그래서 큰 배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주변에서도 도와줘서 다시 세계 일주 항해해 나설 수 있다. 호주 당국에서는 나가지 못하게 막는 법안까지 발의 중이다. 왜냐하면, 16살이라서 너무 위험하다는 것이다. 여론도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져 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세계 일주 항해에 나서게 된다. 16살 소녀가 저런 꿈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호주의 시스템이 부럽다. 아르바이트와 후원과 주변의 도움만으로 이렇게 요트를 만들고, 고치고, 항해를 할 수 있다니 말이다. 또한, 16살 소녀의 용기가 부럽다. 필자는 그 시절 그저 그런 꼬맹이였을 텐데 말이다. 아무튼, 주인공 소녀는 세계 일주 항해를 시작한다. 호주에서 시작해 적도를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남아메리카 쪽으로 가는 경로다. 가는 도중에 폭풍을 만나게 된다. 저 나이 때 필자라면 무조건 폭풍을 피했을 텐데, 주인공 소녀는 정면 돌파한다. 코치의 말대로 앵커 닻을 내리고 폭풍우를 잘 견뎌낸다. 이런저런 조치를 하다가 프라이팬에 머리를 맞아 기절하고 만다. 깨어나서 다시 집에 전화를 걸고, 항해를 잘 이어나간다. 그러다가 무풍지대에 이르게 된다. 바람이 전혀 불지 않고, 파도도 치지 않는 무풍지대에서 주인공 소녀는 일주일이 넘게 고립된다. 할 일이 없다 보니 외로움을 더욱 느끼게 되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진다. 포기하려는 생각까지 가지게 된다. 결국, 코치와도 말다툼하게 되고, 코치는 잠시 일에서 손을 뗀다. 결국, 자신과 싸움에서 이겨야만 한다. 왜 세계 일주 항해를 계획하고 꿈꾸게 됐는지, 예전 일들을 상기시켜 본다. 일주일이 지나고 그렇게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움직이려는 순간 바람이 분다. 결국, 바람을 타고 순항하며 호주에 거의 다 오게 된다. 하지만 또 다른 강력한 폭풍이 다가온다. 다들 그냥 항구에 정박하라고 하지만, 주인공 소녀는 폭풍을 돌파할 결정을 한다. 주인공 소녀는 폭풍과 고군분투하다가 결국 큰 파도에 휩쓸려 바닷속 4m 아래에 잠기고 만다. 과연 이 주인공 소녀는 살아서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영화를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40대 아저씨를 오랜만에 눈물 흘리게 한 영화
영화는 누구나 알듯이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영화는 잔잔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지루하지 않다. 영화를 보는 내내 필자가 저 나이에 저런 상황이라면 해낼 수 있었을까 계속 생각하게 된다. 바다 항해의 힘든 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거 같다. 하루하루 음식을 해 먹어야 하며, 파도와 바람과 싸워야 한다. 또한, 그 망망대해에서 배가 고장이라도 난다면 구조하러 오기 전까지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세계 일주 항해를 할 때 오히려 자연환경도 문제지만 해적도 문제라고 한다. 식수도 어떻게 해결하는지 정말 궁금했다.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빗물을 마실 수도 있고,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장치가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태양광을 잘 쓸 수 없었기 때문에 냉장고도 사용할 수 없어서 루어(가짜미끼)를 사용하여 물고기를 계속 잡아먹어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요트로 바람만 이용하여 세계 일주를 하려면 거의 1년의 기간을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혹시라도 독감 같은 질병에 걸리면 망망대해에서 돌봐줄 사람도 없고, 약도 준비해 간 상비약밖에 없을 것인데 출렁이는 배 위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가늠이 안 된다. 이런 모든 생각을 하면서 계속 영화를 봐서 그런지 마지막 호주 시드니로 배가 들어오는 장면에서 눈물이 흘렀다. 난독증이 있으면서도 세계 일주 항해를 해냈다는 것에 놀랐고, 그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저 어린 소녀가 해냈다는 생각에 눈물이 흐른 것 같다. 영화가 끝난 후 실존 인물의 동영상이 나오는데, 영화 속 주인공 소녀보다 훨씬 연약해 보였다. 그런데도 세계 일주 항해에 성공했다니 놀랍기만 했다.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아이들과 같이 보기를 추천한다. 아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게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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