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보션 영화 리뷰

디보션

 

한국전쟁 전투비행기 전투씬 영화

 

미국의 한 전투 비행기 훈련소가 배경이다. 공군 중위 한 명이 전출을 온다. 물론 백인이다. 숙소에 짐을 풀려는데 무슨 소리가 자꾸 들린다. 누구 있냐고 물어보지만, 대답이 없다. 갑자기 흑인 군인이 화장실에 나온다. 아무 일 없냐고 물어보지만 대꾸가 시원치 않다. 흑인 군인이 나가고 백인 군인들이 들어오면서 서로 농담도 나누며 인사한다. 다른 날 훈련이 시작되고, 전출 온 백인 공군은 흑인 공군과 팀을 이뤄서 비행하게 된다. 흑인 공군은 신고식이라도 하듯이 어려운 곡예비행을 하며, 백인 공군에게 따라오라고 한다. 위험천만한 곡예비행을 마치고, 백인 공군은 흑인 공군에게 뭐라고 한다. 하지만 흑인 공군은 실전에선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백인 공군은 흑인 공군과 계속 친해지려 하지만, 흑인 공군은 계속 거리를 두면서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는다. 흑인 공군은 아내와 어린 딸이 있다. 집에 돌아왔지만, 옆에 있는 백인 노인은 인사도 받지 않고, 화난 표정으로 쳐다보기만 한다. 1950년대면 그렇게 멀지 않은 과거인데 이때도 이렇게 인종 차별이 심했나 다시 생각해본다. 아무튼, 흑인 공군은 정말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아내와의 사랑도 남달랐다. 공군들은 익숙해진 전투기 기종에서 새로 나온 엔진이 더욱 강화된 전투기를 다시 연습하게 된다. 흑인 공군은 전에 기종에 완전 익숙해졌는데, 새로운 기종엔 아주 낯설다. 계속 훈련을 지속해 나가던 중 소련과 유럽 쪽에서 전쟁의 기미가 보인다. 그래서 이들은 그곳으로 파견가게 된다. 하지만 항공모함에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바다 위에 출렁대는 배 위에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워 보인다. 이전 익숙한 기종이 아닌 새로운 기종으로 착륙시켜야 하기에 흑인 공군은 한번은 실패하고, 두 번째 만에 성공한다. 흑인 공군은 설명서를 따르는 게 아니라 본인의 감을 믿고 실행한다. 유럽 인근에서 계속 훈련을 이어가던 중 공군 중 한 명이 시험비행을 하고, 착륙하다가 실수해서 죽고 만다. 이 일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흑인 공군이 왜 설명서대로 하지 않는지를 알게 된다. 그 이유는 여태껏 흑인 공군이 이 자리까지 오는데 백인들의 수많은 방해가 있으므로 흑인 공군은 절대적으로 백인 군인들을 믿을 수 없었다. 불과 70년 전에도 인종 차별이 이 정도였다니, 역시 사람이 젤 무섭고, 비열한 종족이다. 계속 훈련만 이어나가다 지친 군인들을 풀어주려 프랑스 칸에 하루 휴가를 준다. 휴가를 나가서 잘 즐기다가 마지막에 싸움이 일어나 백인 공군이 흑인 공군을 도와주지만 그래도 곁을 완전히 내주진 않는다. 항공모함에 복귀하자 한국전쟁이 발발해 그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공군 팀장이 말한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이들은 첫 번째 임무로 중공군이 북한으로 건너오지 못하게 다리를 폭파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실패할 뻔했던 임무를 흑인 공군이 명령을 어기고 해내서 결국은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백인 공군이 명령 불복종한 것을 사실대로 써내서 다시 한번 말다툼이 난다. 과연 이들은 서로를 믿게 될 것인가? 주인공 공군들은 살아서 모두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영화를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오랜만에 보게 된 프로 팰라. 전투 비행기 공중전 영화

 

전투 비행기 영화는 역시 프로펠러로 운행하는 전투 비행기 전투장면이 훨씬 더 재미있다. 한국전쟁에서도 미국이 프로 팰라. 비행기를 사용했다는 것에 놀랐다. 소련이나 중국은 미그기를 썼는데, 미국이 프로 팰라. 비행기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또한, 저 시절에도 이민국의 나라인 미국에서 흑인 인종 차별이 저렇게 심했다는 것에 놀랐다. 우리나라는 같은 민족이면서도 노비제도가 있었으니, 다른 인종인 흑인을 잡아 와서 노예로 부린 백인들의 우월감이 어느 정도일지는 상상도 못 하겠다. 그러고 보면 인간이 정말로 제일 잔인한 동물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만 해도 노비제도가 있을 때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면 신분이 노비인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삶을 살았었으니까, 지금 세상은 출발선은 다를지 몰라도 자신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도 어쩌면 행복한 세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간만에 본 이야기도 실화라서 허황하지 않고, 전투장면도 깔끔하게 나온 전투기 전쟁영화이다. 전쟁영화 광들엔 강력추천합니다.

 

디보션 영화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nIvBBd8pU1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