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문골유료낚시터 좌대 이용 후기 40대 아저씨의 취미생활
작년 가을 정말 오랜만에 문골유료낚시터로 좌대낚시를 갔다. 물에는 녹조가 많이 있었다. 오랜만에 간 좌대는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땅과 가까이 있는 곳에 좌대를 배치해서 전기를 좌대까지 연결해 놓았다. 그래서 아래의 사진과 같이 텔레비전, 냉장고, 선풍기, 에어컨, 심지어 전자레인지까지 있었다. 물론 바닥난방은 전기 패널이었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예전엔 부루스터 가스레인지에 물을 끓여서 난방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스위치만 켜면 되는 난방이라니 너무 좋아졌다. 붕어만 잘 잡힌다면 전혀 아깝지 않은 금액이다. 좌대 내부에 편백으로 둘러서 나무 냄새도 난다. 쾌쾌한 곰팡냄새가 아닌 편백 냄새다.
일단 이리저리 어설프게 대낚시 세팅부터 한다. 이렇게 대낚시를 세팅하고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붕어를 잡을 수 있을까, 없을까 하는 기대감도 같이 들면서, 나이가 들수록 남자들끼리 모여서 술 마시며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같은 취미 하나 하면 훨씬 좋은 거 같다. 이야깃거리는 자주 만나면 언젠간 할 말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런 취미로 서로 경쟁 아닌 경쟁을 하면서 놀이 삼아 하면 좋다. 어차피 물고기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물가에 가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 마시는 것이 행복 아닌가 생각한다. 화장실만 더욱 업그레이드된다면 가족끼리 와도 괜찮겠단 생각이 든다. 옛날 좌대보다는 훨씬 깨끗해졌지만, 그래도 깨끗한 거 좋아하는 여자들에겐 무리일 수도 있다.
물고기 사진은 없다. 외래종 블루길 몇 마리 잡고는 입질이 없어서, 따뜻한 방바닥에 등 지지면서 잠만 잤다. 이런 곳에 가고 싶을 때 돈 걱정 없이 맘껏 갈 수 있는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 이상 40대 아저씨의 문골유로낚시터 좌대 이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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